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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풍이 곱던 어느 가을날 하늘나리펜션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작성자
전성문
작성일
2019.11.01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680
내용

자전거 동호회 총무를 하면서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투어라이딩 기획업무입니다.

일년에 몇회씩 타 지역 투어라이딩을 준비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이번 가을 투어라이딩은 강원도 정선 아리랑길을 1박2일 일정으로 정하고 투어코스를 살피다가 구미정코스를 알게되었습니다. 구미정 코스는 전체적인 코스에서 약간 동떨어진 곳으로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가야 할지 가지말아야 할지 고민이 깊었으나,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코스를 꼭 한번 가보고 싶어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제는 숙소인데 사실 그 동네를 잘 모르기 때문에 숙소 찾는데 애를 먹었어요. 결국 우리가 어렵게 구한 펜션은 바로 하늘나리펜션입니다. 아름다운 절경이 아홉군데나 있다고 해서 구미정으로 불리우는것으로 아는데, 그 절경을 끼고 있는 펜션이 하늘나리펜션입니다.

1일차 우리의 라이딩 일정이 약간 지체되면서 우리팀은 어둑어둑한 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 구미정계곡의 절경을 자세히 구경하지는 못했습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하늘나리펜션에 도착하니 사장님과 사모님이 우리를 반갑게 반겨주셨습니다. 섹소폰 연주자이신 사장님과 피아니스트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펜션은 우리들의 피로를 풀어 줄 최적의 장소였어요. 생각보다 넓은 숙소와 편의시설은 우리회원 모두 를 만족시켰고 사장님 내외분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아무 불편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우리가 바베큐 파티를 하는 동안 내내 옆에서 우리를 도와주셨고, 펜션내의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을 때도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모습에 이 분들의 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날 밤 우리들의 노래소리는 하늘나리펜션에 울려 퍼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구미정 주변이 단풍으로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여기 오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단풍이 절정일 때 우리가 그 곳에 있었다는 추억이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펜션을 떠나오면서 상냥하신 사장님 내외분이 머리속에 떠올랐고, 언젠가 여름에 꼭 한번 다시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날리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의 정선 투어라이딩은 끝났지만 구미정 하늘나리펜션에서의 추억은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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